종로 치과, 골다공증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하지 못한 케이스

안녕하세요.
종로 치과, 더스퀘어치과입니다.

임플란트는 많은 사람들이 치아를 잃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내 치아를 다시 찾는 기분이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매우 소중한 치아 대체재인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분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실 수는 없습니다.

특히,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임플란트 치료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환자분도 타원에서
약 1년 반 전에 우측 위 16번 치아에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염증이 생기면서 발치를 하시고 저희 치과에 내원해주신 분입니다.​

환자분은 연세가 많으신데다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골다공증이
있으셨는데요. 왜 임플란트를 한 곳에서 염증이 발생하였는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하지 못했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을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년 반만에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발치까지 했네요

왜, 환자분은 2년도 되지 않아 임플란트 제거를 하고 발치까지 하셔야 했을까요?
원인은 바로 임플란트와 골다공증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 식립체 (a.k.a 픽스처)와
뼈가 골유착 (ossointegration)이라는 세포단위 결합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뼈를 재형성하는데 필요하는데는 필요한 세포는 2가지로
조골세포(Osteoblasts)와 파골세포(Osteoclasts)가 있습니다.

​조골세포는 새로운 뼈를 생성하여 형성하고
파골세포는 뼈를 분해하여 혈액에 칼슘과 인산을 방출하여 뼈의 성장과 치유회복을 돕습니다.

우측이 파골세포, 좌측이 조골세포 (출처 - 서울대 뼈세포생물학 연구실)

임플란트의 골유착은 이런, 조골과 파골 세포간의 '조화와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도 이 조화와 균형이 무너지면서
뼈의 밀도가 낮아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그 증상이 심한 중증 골다공증의 경우
데노수맙 (denosumab) 약물을 투여받게 됩니다.

데노수맙은 뼈흡수를 하는 파골세포의 행동을 제한하여 골밀도 소실을 막는데
쓰이는 약물의 한 종류인데 6개월 단위로 주사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간의 조화와 균형이
맞지 않아지면서, 임플란트의 안정적 식립을 위한 뼈형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MRONJ (Medicine-Related Osteonecrosis of Jaw,
약물 관련 턱 골괴사증)입니다. 턱골괴사증은 데노수맙 외에도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을 고용량으로 투여받았을 때 나타나게 되는데 증상은 구강 및 턱 부위에 고름이 나오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정리하면, 환자분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임플란트를 위한 뼈형성을
막고, 염증이 생기게 되어 발치까지 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그러면, 임플란트를 못해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뼈와 상관없는 브릿지가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브릿지는 인접치아에 걸어 다리형태로 만드는 보철물이기 때문에

뼈 형성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시말해, 환자분이 골다공증이 있으시다고 하셔도 브릿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16번 치아의 보철물을 제거하였습니다. 기존 보철물 하방에
2차 우식이 있었기 때문에 제거한 뒤 우식을 제거하고 레진 코어로 충전합니다.

​저희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사용하는데요.

단단하면서도 심미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위 재료를 사용합니다.
크라운은 프렙 > 인상채득 > 임시 크라운 제작 > 크라운 셋업의 과정을
이루게 되요. 상악 16번과 14번에 크라운을 씌우고 15번에 pontic을
셋업해서 브릿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
특히, 인상채득 과정은 1치 프렙 과정때에 임시브릿지를 만들고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최종 프랩때에 relining(재료를 입히는 것)로
최종 보철을 영구 접착하게 됩니다.

​

 

다행히도, 환자분은 16~14번 지르코니아 크라운 최종보철이
오기까지 임시치아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으셨다고 해요.

다 원내 기공사분들이 잘 해주셨기 때문이겠죠?

​영구접착은 교합조정을 통해 높낮이를 잘 조절한 뒤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위 사진이 전후사진인데 어떠신가요?
크라운 브릿지를 통해 잃어버린 저작력을 회복하시게 되셨답니다.​

브릿지를 사용하시면 치간칫솔과 더불어 치실을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치실을 잘 사용하실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