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로 대표치과, 더스퀘어치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환자분 사례는 '비가역적인 치수염으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신 사례'입니다.
비가역적인 치수염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회복이 불가능한 치아 내부의 신경 염증'을 의미합니다.
가역적 치수염은 치아내부에 염증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는 상태인데, 이 상태와 정반대인 것이죠.
비가역적 치수염의 증상은 치아의 통증이 강하게 반복 및 지속되거나, 치아 신경이 아예 죽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보다 정밀한 환자분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임플란트 치료, 환자 상태는?
환자분은 상악 왼쪽 어금니에 통증이 있어 치과를 내원해주셨습니다.
상악 14번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치아 표면에 크랙과 함께, 치아의 동요(흔들림)가 있으신 상태였습니다.
치아가 흔들린다는 것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주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치아는 치주가 치아 뿌리를 지탱해주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치아 동요상태가 심하여 해당
14번 치아는 발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임플란트 식립을 권유드렸었는데요.
환자분께서는 더 사용하길 희망하셨고 나중에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을 결정하시면 15번 치아 보철물로 재제작을 통해
스플린팅 (주변 치아와 고정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상악 15번과 하악 47번 치아에는 치아가 발치된 상태라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으로, 상악 26번 치아에도 크랙과 함께 충치가 깊게 파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치아뿌리에 이상이 없는지 치근단을 정밀하게 확인하였는데요.
비가역적 치수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통증평가를 실시합니다.
간헐적이고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그 정도를 참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비가역적 치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타진검사를 진행합니다. 통증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치아 표면을 가볍게 두드립니다.
이때 단단한 치과기구로 두드려서 치아 표면에 충격을 가하면, 치아 내부신경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다만, 타진검사로는 제한적인 확인이 가능하기에 다음으로 에어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치아가 민감해있으면
에어를 불었을 때 반응이 있고, 없다면 바람을 불어도 이상이 없습니다. 이 시린증상의 정도에 따라 확인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 치수검사 (EPT)입니다. 인간의 몸은 전기에 반응을 합니다.
EPT 검사는 신경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경부위에 전기자극을 일으켜서
낮은 전압에서 단계적으로 전압을 높여서 신경의 생사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신경이 낮은 전압에서도 통증 반응을 일으킨다면 가역적인 치수염인 것입니다.
아예 반응을 안일으킨다면 신경이 죽었다고 봐야합니다. 이런 종합적인 검진과 함께 CT와 육안검사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환자분은 안타깝게도 비가역적인 치수염 상태로 판단되어, 26번 치아의 발수를 진행하고
근관치료를 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더불어 CT 촬영결과 오랜기간 동안 치주염 등으로 뼈가 낮아진 상태이셨으므로, 수직적 골이식술 진행 후에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2. 임플란트, 치료 과정은?
상악 15번과 하악 47번 치아는 오랫동안 치아가 빠져있었던 상태로서, 이로 인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뼈상태가 충분치 않았고 수직골 이식을 통해 뼈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수직골 이식 방법에는 Bone Block Grafting 방법, Particulate Bone Grafting 방법, Guided Bone Regeneration 방법이
존재하는데, 먼저 Bone Block Grafting 방법은 자가골 또는 합성골을 결손 부위에 고정시키는 방법이고
Particulate Bone Grafting은 구획형 골을 이용하여 결손 부위를 채우는 방법이며
GBR은 뼈 세포가 증식할 수 있도록 결손 부위에 뼈 이식재를 채우고 차폐막을 덮어, 뼈 생성 촉진을 돕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종골 재료로 GBR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수직적 골이식술은 수평적 골이식술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접근방법을 가집니다.
수직적 골이식술은 오랜 기간 동안 치주염으로 낮아진 뼈를 층층이 쌓아올리는 기법이고,
수평적 골이식술은 얇아진 뼈를 두껍게 폭을 넓히는 기법입니다. 수직적 골 이식술은 주로
턱뼈의 높이가 부족한 상황일 때 사용하며 그 목적은 골 밀도의 증가입니다
반면, 수평적 골이식술은 턱뼈의 폭이 부족한 상황일 때, 좌우로 골 밀도를 증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환자분은 턱뼈 높이가
낮은 상태인만큼, 수직적 골이식술이 채택되었습니다.
골이식술이 잘 완료되면, 골질D2 - 초기고정 40N으로 15번과 47번에 픽스처를 식립합니다.
2개월 뒤에 최종보철물을 삽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으로, 26번 치아가 비가역적 치수염 상태이므로, 러버댐을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러버댐은 시술하고자 하는 치아만 노출시킨 뒤 나머지는 고무판 아래로 격리시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을 막습니다.
러버댐 장착 후 신경치료와 함께 가압근관충전을 진행했습니다. 가압근관충전은 신경을 제거한 뒤에 세균이 신경관 내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충전재로 채우는 과정을 말합니다.
2개월 뒤에, 15번과 47번 픽스처에 대한 ISQ 측정을 진행하였습니다.
ISQ 측정은 70 이상이 나왔을 때, 골밀도가 높아 안정적으로 최종보철물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15번과 78, 47번은 82가 나오면서 최종보철물 SCRP 방식의 임플란트 장착을 진행하였습니다.
SCRP (Screw &Cement Retained Prosthesis) 방식은 스크류와 시멘트의 장점만을 혼용한 것으로,
임플란트 지대주에 치과용 시멘트를 얇게 바른 뒤에 나사를 이용하여 연결하는 방식으로, 탈부착이 용이하여 유지보수에 좋습니다.
3. 임플란트, 자연치 발치 결정
신경치료를 진행하고 크라운을 씌운 26번 치아에 대해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CT를 보시면 치아 뿌리부분에 금이 가 있어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치아 뿌리에 크랙이 있을 경우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아프게 되며, 루트크랙을 통해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치를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치아 흔들림이 있는 14번 치아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흔들림이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옆에 부착된 15번 임플란트 역시 악영향을 주면서 결국 발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식립한 임플란트 근처에 치아 요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교합 압력이 가해지며 안정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염증이 전이 될 수 있으며 Peri-implantitis(임플란트 주위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14번 치아는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골질을 형성하고, 4개월 뒤 ISQ를 측정한 뒤
Abutment를 장착, 3주 뒤 SCRP 장착으로 마무리하였고, 스플린팅 방식을 통해
주변치아와 고정하여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23년,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치과를 찾는 이유 순위를 나열하였는데, 그 중 3위가 치수염입니다.
1위와 2위는 치주질환과 충치였는데, 이 3인방이 치과를 자주 찾는 핵심 이유이자, 악순환을 일으키는 문제아들인 것이죠.
잇몸관리와 치아관리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세균이 감염되었을 때 내 안에서부터 염증이 발생하는 치수염은
상상하지 못할 고통을 가져오는 만큼, 신경치료의 기준과 설명에 대해서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어 더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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